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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9-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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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시는데로..노인음주허용하는 '공동의존증'의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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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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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일은 노인의 날이다. 노인 인구 6백만, 평균 기대수명 80세로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것이 큰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치매), 심혈관질환, 뇌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일으키는 숨어있는 주범 ‘알코올’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알코올 질환 전문 병원의 현재 입원 통계를 보더라도 전체 입원환자의 30% 이상이 60세 이상 노인이고, 또 우리나라 정신과 병동에 입원환 환자 중 20%가 노인 알코올 사용장애라는 통계도 있어 노인 알코올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 노인음주의 문제점 한 조사에 의하면 60세이상 노인들은 한 번 술을 마실때 주량이 소주1병(43.4%)이제일 많았고.맥주2병(40.6)정도인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남용으로 악화되기 전 단계를 지칭하는 고도위험군 판단기준이 “평균 남자 소주 1병 이상, 여자 소주 5잔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노인 음주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노인들의 경우 체지방 률이 증가하고 수분량이 줄어들어 30~40대와 비슷한 양의 음주를 하더라도 알코올 분해가 쉽지 않게 되어 알코올 의존, 간경화, 구강암,인후암,식도암, 간암,후두암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비음주자에 비해 3~7배나 더 높다.
뿐만 아니다. 음주가 뇌혈관 혈액의 알코올 농도를 높임으로써 중추신경계가 알코올에 의해 영향을 받아 대뇌의 활동을 억제하여 판단, 판별 능력이 저하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고, 기억력 또한 심하게 상실 된다.
또 알코올 의존증 말기로 들어서면 알코올성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알코올성 치매란 장기적인 알코올 섭취로 기억을 관장하는 뇌세포가 파괴돼 지능, 학습, 언어등의 인지기능이 감퇴한 것을 말한다. 노인성 치매와 달리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 쪽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화를 잘 내고 폭력적이 되는 등 충동조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내과의사들은 “신체 문제로 병원을 찾는 노인 환자들은 일단 알코올 남용을 의심해보라"라고 경고하고 있을 정도다. 그만큼 모든 신체적 질환의 원인은 숨어있는 알코올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
@ 잘못된 음주습관 개선과 자녀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첫째, 잘못된 음주 3종 세트를 막아라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알코올을 해독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 2~3잔씩을 적정량으로 보면 일주일에 15잔 이상은 위험음주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노인들의 적정 음주량에 대해 캐나다 ARF(Addiction Research Foundation)에서 제시한 바에 의하면 “매일 술을 마시지 말 것, 일주일에 8잔 이상 마셔서는 안된다. 할머니의 경우 하루 2잔 이상 마셔서는 안된다, 할아버지의 경우 하루 3잔 이상 마셔서는 안된다, 매주 음주량을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노인들의 잘못된 음주습관 3종세트- 매일 식사 때마다 마시는 반주나 건강에 좋다고 과음을 하는 경우, 안주없이 먹는 강소주 등의 잘못된 음주습관부터 철저히 막아야 한다.
매일 마시는 반주는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진 노인들에게는 치명상이다. 매일 반주를 하면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몸 안에 내성이 생겨 주량이 늘게 되고, 뇌의 기능도 떨어져 치매, 심혈관질환 등의 병을 유발할 수 있다. 만약 술 생각이 나면 식사 30분 전에 물을 한 컵 마시면 반주에 대한 갈망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막걸리가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기하급수적으로 판매고가 증가했고, 노인들 역시 막걸리를 애호하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수도 6%로 낮아 많이 애용하지만 이 역시 장기간 마시면 좋지 않다. 특히 다른 음식 없이 막걸리만 마신다면 영양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고, 습관성 음주로 이어져 알코올 의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막걸리의 항암효과를 보려면 하루에 막걸리를 최소 13병은 마셔야 하기 때문에 그보다 알코올 중독에 먼저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알콜전문병원 에는 10년간 거의 매일 막걸리를 마신 사람이 알코올 의존으로 입원했던 사례도 있다.
안주 없이 홀로 마시는 강소주는 ‘화약고에 불을 붙이는 격’이다. 변변한 안주 없이 소주잔도 아닌 물컵에 소주를 따라 마시는 노인들이 많은데, 공복상태에서 알코올이 들어가게 되면 알코올 분해 효소 가 작용하기 전에 흡수가 빠르게 이루어져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할 뿐만 아니라 위 점막에 자극을 주게 되어 위출혈이나 위염 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곧바로 간을 자극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게다가 함께 대화할 상대마저 없는 독거노인의 경우라면, 음주를 제재하는 사람이 없고 음주 중 대화 역시 불가능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는 속도는 빨라지고 마시는 양은 많아져 알코올 의존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
둘째, 부모의 음주를 바라보는 자식들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
“가족들이 노인음주를 보다 냉정하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이는 노인의 알코올의존증을 키울 뿐”이라며 “어르신 중심으로 가족사회가 이루어진 우리나라 특성상 노인들의 음주문제는 가족과 사회 전체가 풀어야 할 문제” 이다.
“얼마 사시지 못하니 하고 싶은 대로 해드리자”라고 생각하고 ‘어르신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 효(孝)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알코올의존증 환자들의 가족들은 환자의 잘못된 음주 습관에 길들여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것을 ‘공동의존증’이라고까지 부르기도 한다.
또한 이미 생활습관병(성인병)을 갖고 있어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알코올 섭취는 약의 효과를 떨어트려 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녀들은 음주하는 어르신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단주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려야 한다.
가령,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건강증진법을 알려드린다던지 평상시 음주를 하고 싶은 갈망감을 없애기 위해서 가벼운 산보를 권해드리고, 이밖에도 혼자 있는 시간 동안 자서전 쓰기, 화초 가꾸기를 비롯 노래교실.박람회.서예 등 나이에 맞는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것이 좋다.
친지, 친구들이 집을 방문했을 때도 “아버님이 현재 절주 중이세요”라고 미리 말해놓고, 선물로 술은 받지 않는다는 점, 집 안에서 음주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사전에 주지 시키는 것도 바람직하다.
한 논문에 의하면 “가족들과 사이가 나쁘거나 가족들의 지지가 부족할 경우 오히려 노인들의 음주의 횟수가 늘어나고 문제 음주의 숫자도 증가” 한다고 한다.
노화로 인해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정신적으로 외로움을 잘 느껴 술에 의존하는 경향도 있으므로 자식들이 이를 이해하고 자주 대화 상대가 되어 드려야 한다. 생신이나 즐거운 날, 온가족 모임 장소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즐겁게 대화를 하면서 적당량을 드실 수 있도록 하는 여지도 필요하다.
셋째, 고도위험군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부모님의 술 습관을 살펴보고 혹시 ‘고도위험군 환자’는 아닌지 체크해보자. 만약 위험수위에 있다고 판단되면 하루라도 빨리 알코올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개 한방과, 내과, 정신과 등에서 정밀진단을 통해 개인에 따른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한방과의 경우 체질검사, 신체기혈진단, 식습관 평가 등의 점검을 하며, 내과는 일반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 내시경 검사 등의 검사를 실시한다. 정신건강의학과의 경우 알코올 의존도 검사와 인지기능 검사, 과거력 조사 등을 한다.
노인의 특성에 맞추어 특화된 알코올 질환 치료를 통해 남은 여생을 술 없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깨닫는 것이, 건강한 노후를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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