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10-0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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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알콜중독 치료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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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미진
 조회 :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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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알콜 중독에 따른 폭언과 자해 행위로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입니다.
아버지는 학력수준이 높진 않지만 성실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편이고, 친구가 많지 않고 가정적인 성격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직장생활을 하는 어머니를 의심하면서 평소에는 조용히 지내다가 술에 취하면 칼을 들고 가족들을 위협하는 등 그 변화의 정도가 극심했습니다.
심지어 가족들 앞에서 동맥과 신경을 끊어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고 아버지의 협박과 폭언때문에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저는 남자들이 조금만 고함을 지르면 과잉반응을 하는 등의 문제로 심리치료를 받게 되었고요. 계기는 술 취한 20대 여성의 폭력이라 할 수 있지만, 내면에는 어린시절부터 반복됐던 아버지의 자해와 폭언 그리고 이를 방관한 어머니에 대한 막연한 분노와 거부감이 깊게 자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버지의 극단적인 분노와 자해, 행위를 한 후 기억 일체를 잊어버리는 등의 모습은 전형적인 알콜중독자의 패턴같은데, 제가 개인적인 이유로 개인 파산까지 하여 경제적으로 책임을 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러한 아버지의 알콜중독을 어떻게 치료하는 게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부터 독립한 저는 저는 저 나름대로 열심히 사회생활을 해나가고 있지만, 아버지의 욕설과 폭언 및 협박은 나이가 든 현재까지 조금도 변하지 않는 탓에 더이상 아버지를 아버지로 상대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드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접근금지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지경입니다.
아버지가 전화를 해 욕을 할 때 지금이야 조목조목 따지기는 하지만, 내면에 잠재된 분노와 섭섭함 그리고 거리감은 오히려 더욱더 깊어질 뿐입니다. 아버지의 알콜중독 치료를 어떻게 시작해야 되겠습니까?
답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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